스파티필럼은 키우기가 아주 쉬운 식물 중 하나입니다. 양지나 음지를 가리지 않고 어떤 장소에서나 무난하게 잘 자랄뿐더러 물이 부족하면 잎을 축 늘어뜨리며 물을 요구함을 몸소 보여주기까지 합니다. 광산에 그다지 구애를 받지 않는 스파티필럼은 빛이 완전히 차단된 환경에서도 2주 정도는 거뜬히 버틸 수 있습니다. 단지 그늘에 너무 오래 있으면 꽃을 피우지 못하게 되므로 꽃을 보고 싶다면 가끔씩 빛을 보여주어야 합니다.
식물을 키울 때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물주기라고 생각합니다.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들을 죽이는 요인은 대부분이 과습이지 싶습니다. 하지만 스파티필럼은 이런 물 주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식물입니다. 그냥 내버려 뒀다가 잎이 쳐진 게 발견된 즉시 물을 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쌩쌩하고 우아하게 잎을 다시 쭉 뻗어 올립니다.
빛과 물이 생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식물에게 빛도 물도 까다롭지 않은 스파티필럼은 수경재배 역시도 아주 잘 되는 식물입니다. 줄기수가 많아져서 잎이 화분 밖으로 뻗치고, 쳐지거나 뿌리가 물구멍 밖으로 보이면 분갈이를 해주어야 합니다. 그래야 새로운 꽃대도 잘 올라옵니다.
※ 스파티필럼
1. 원산지 : 열대 아메리카 및 말레이시아
2. 난이도 : 아주 쉬움
3. 빛 : 반음지, 음지
4. 물주기 : 가끔, 잎이 쳐진 게 보이면 화분 구멍으로 물이 나올 때까지 흠뻑
5. 최적온도 : 18도 ~ 25도
6. 최저온도 : 13도 / 베란다 월동 불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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